[IEAS-한국냉전학회 공동국제학술회의] 새로운 국제질서의 재편과 평화 아시아 구상
[행사 내용]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한국냉전학회는 2022년 6월 17일 ‘새로운 국제질서의 재편과 평화 아시아 구상’을 주제로 공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현장 참석(40여 명)과 화상회의(ZOOM, 동시접속 최대인원 70여 명)가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이 환영사로 회의의 막을 열었다.
1세션은 ‘아시아 사회주의와 평화 아시아의 유산’을 주제로, 김학재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가 사회를 맡았다. 1세션에서는 백승욱 교수(중앙대)의 ‘신냉전인가 포스트얄타인가’, 천신싱 교수(대만세신대)의 ‘양안관계로부터 동아시아 미래를 상상하기’, 백원담 소장(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의 ‘AALA와 평화 아시아의 프리즘’ 세 발표가 진행되었다. 1세션은 역사적이고 구조적인 세계정세를 확인하고 급변하는 현 국제질서 하에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중층적 위기들을 ‘평화로 전환’하기 위한 ‘평화아시아’의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포괄하는 ‘평화아시아’ 담론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자인 하남석 교수(서울시립대), 윤영도 교수(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김도민 교수(강원대), 왕후이 교수(칭화대) 들은 단일 세계주의 시대 동아시아 지역에 고조되는 민족주의와 포퓰리즘에 주시하며 새로운 글로벌 연대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2세션은 ‘한국전쟁 속의 중국, 그 기억과 정동’이라는 주제로 강성현 교수(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한국전쟁을 둘러싼 남북한과 중국의 역사적, 외교적, 문화적 인식을 분석하는 발표 — 량즈 교수(화동사범대)의 ‘한국전쟁 시야의 중국 외교’, 백지운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항미원조 기억의 소환과 굴절’, 홍석률 교수(성신여대)의 ‘한국전쟁기 중국군에 대한 이승만의 인식과 대응’, 이지순 연구위원(통일연구원)의 ‘중국인민지원군의 시적 형성과 북중관계 정동’ —로 구성되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중국 외교정책의 전환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시진핑 시대 고조되는 미중갈등 상황에서 ‘인민전쟁’이 이념적으로 형해화된 상태로 소환되는 현상이 조명되었다. 또한 그동안 한국전쟁 연구에서 소외되었던 한국전쟁기 이승만의 중국 인식, 그리고 북한문학의 중국인민지원군에 대한 형상화가 다루어졌다. 구갑우 교수(북한대학원대), 임우경 교수(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김태우 교수(한국외대), 이상숙 교수(국립외교원)의 토론은 중국의 맥락에서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적 영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심화시켰다.
3세션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세계질서의 재편, 그리고 한반도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로 진행되었다. 김남섭 교수(서울과학기술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노경덕 교수(서울대), 이혜정 교수(중앙대), 주재우 교수(경희대)가 패널로 참석하였다. 러우전쟁에 대해 노경덕 교수는 기존의 표피적 논의보다 정치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체계적 근거를 제기하였다. 이혜정 교수는 기존 세계질서의 재편에 대해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현재의 국제정세는 군사적, 경제적, 이념적으로 나누어 고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재우 교수는 동아시아 안보체제가 유럽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유사한 일이 양안에서는 벌어지기 어렵다고 보았다. 나아가 마무리 토론으로 동북아시아 한국, 미국, 일본과 북한, 중국, 러이사 두 블록 간 경제적, 군사적, 외교적 갈등이 전방위로 격화되고 있는 정세에서 한국정부의 대응과 ‘평화 아시아’ 대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였다.
[행사 포스터]
[행사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