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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요

  • 아젠다명 : 21세기 녹색한반도를 위한 평화인문학 Humanities for Peace toward a Green Korea
  • 수행기간 : 2010년 12월 1일 ~ 2020년 11월 30일
  • 지원 : 한국연구재단

단계별 모델

문제의식

<21세기 녹색한반도를 위한 평화인문학>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의 평화를 한반도의 지역적 맥락과 결합하여, 평화에 대한 새로운 미래비전을 구축하기 위한 학제적ㆍ융합적 연구프로젝트이다. 20세기 평화학은 국민국가를 기본 단위로 전쟁억지나 분쟁해결을 목표로 한 안보학ㆍ국제관계학에 제한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21세기에는 자본ㆍ정보ㆍ사람의 전지구적 소통으로 국민국가ㆍ민족 등으로 대표되는 근대적 경계가 급속히 해체/재구성되는 양상을 보인다. 시공간적/인식적/가치적 차원의 패러다임 변동이라 일컬을만한 이러한 대격변은 평화학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한다. <21세기 녹색한반도를 위한 평화인문학>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해 기존 평화학의 지평을 심화ㆍ확장하여 미래지향적 패러다임을 창출하고자 한다. 특히 근대/탈근대, 민족/탈민족, 국가/탈국가 등 21세기적 모순의 복합적 구성체인 ‘최후의 분단국가’ 한반도의 맥락과 긴밀히 결합하여, 보편성과 구체성을 아우른 “21세기 한반도발(發) 평화학”의 모범을 창출하고자 한다.


연구목표

01_ 평화학의 패러다임 전환: <21세기形 평화인문학> 정립

전통적 평화학의 실용적, 정책지향적, 제도분석적 한계를 넘어, 인간 사고와 활동 전반, 인류의 역사적 경험과 문명을 근원적으로 성찰하는 통합학문으로서의 인문학적 관점을 평화학과 결합하여, 평화학의 지평을 확대하고, 21세기형 평화인문학을 정립한다. 평화‘인문학’의 ‘인문학’은 개별분과로서의 인문학이나, 편협한 의미의 인문학중심주의와 무관하다. 이는 지구화 시대 고유의 중층적이고 다원화된 복합갈등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해결가능성을 창조적으로 상상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융합적 사유방식을 의미한다. 평화인문학으로의 지평 확대는, 1) 전쟁이나 무력 분쟁에 주로 집중되었던 기존 평화연구의 대상을 모든 형태의 폭력과 위협으로 확대하고, 2) 국가(국가간 기구)로 고정되었던 평화실현의 주체를 다양한 개인과 집단, 공동체로 복수화하며, 3) 제도개선에 국한되었던 평화실현의 수단을 철학적 사유, 종교적 실천, 예술적 상상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방한다. 이는 지구화의 현실이 요청하는 바이기도 하다.

02_평화의 보편적 가치와 한반도적 맥락의 결합: <한반도發 평화학>

평화는 인류보편적 가치이고 이미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한 서구중심적 논의 속에 한반도의 상황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특히 한반도 평화는 남북 분단구조와 통일에 대한 전망이 전제될 때에만 현실성을 획득할 수 있다. 따라서 평화의 보편적 가치와 그 연구전통을 한반도의 지역적 맥락 속에 구체화한 한반도형 평화론이 요구된다. 다른 한편 ‘최후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특수성 속에는 식민/탈식민, 민족/탈민족, 국가/탈국가, 근대/탈근대 같은 지구화 시대의 중층화된 모순이 고도로 집약되어 있다. 또 이는 강대국 중심이 아닌 중간규모 국가에서 논의되는 새로운 평화론의 세계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반도발 평화학의 세계적 보편성과 의의는 이에 근거한다.

03_ 학제적 융합과 새로운 연구방법론 확립

사회과학 중심의 전통적 평화학이 통합적인 인문적 사유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평화인문학으로 정립되는 과정은 학제적 연구방법론의 확립과정이기도 하다. 사실 평화연구는 군축, 비핵화, 안보정책 등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차원과 분리될 수 없고, 그 현실과학적 특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러한 특성에만 제한될 경우 단기적인 대응과 실용적 이해관계에 매몰될 위험이 있다. 평화인문학은 보다 근원적 이해, 장기적인 전망, 문명론적 실천과 대응까지 포용하는 미래 비전이기에, 현실의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비판적 성찰, 대안세계에 대한 인문학적 상상과 결합되어야 한다. 전략적 사고, 실용적 분석, 정책적 고려가, 사람에 대한 인간적 관점, 시공간적 맥락을 고려하는 역사적 시선, 궁극적인 의미와 가치에 대한 철학적 물음과 긴밀하게 결합되는 방법론의 혁신을 통해, 인문학 또는 사회과학 방법론에 대한 기계적 구분과 고착된 편견을 없애고자 한다.

04_ 평화연구/평화교육의 긴밀한 연계 시스템 구축

평화연구는 그 내용과 의미가 사회와 대중의 공감을 얻으며 폭넓게 공유될 때 그 궁극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시민대중강좌, 석학강연, 평화아카데미, 대학강의 등 연구성과의 사회적 환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서비스/학문후속세대양성 방안을 개발하는 한편, 연구와 교육의 원활한 선순환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한다.

05_평화연구의 ‘가치지향성’과 평화실현의 ‘실천성’ 결합

평화인문학은 전쟁, 폭력, 갈등, 불화가 아니라, 평화, 화해, 공존, 소통 등의 가치를 단호히 채택한다는 점에서 명확하게 가치지향적인 학문이다. 이러한 가치지향성은 평화인문학을 사유와 실천이 결합된 학문으로 자리매김하며, 그것을 평화교육, 평화운동 등의 여러 가지 실천과 연동시킨다. 특히 한반도발 평화학은 한반도의 구체적 현실, 더 나아가 동북아와 지구적 차원에서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실천적 노력과 분리될 수 없다.

06_ 평화학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21세기형 평화인문학/한반도발 평화학의 구축과 확산을 위해서는 세계 평화학 흐름과 실시간으로 교류하는 소통구조가 필수적이다. 이미 본 연구단은 세계적 평화연구기관인 노르웨이의 <PRIO(Peace Research Institute in Oslo)>, 오스트리아의 <세계평화네트워크(TRANSCEND Peace Network)>, 일본의 <평화연구소(Institute for Peace Studies)>, 중국의 <아태연구소(Institute of Asia-Pacific Studies)>, 러시아의 <극동연구소(Institute of Far Eastern Studies)> 등이 참여하는 《SNU통일평화네트워크》, 《동북아연구협력포럼》 등을 주도하고 있다. 다양한 차원의 교류협력을 통해 기존의 네트워크를 명실상부한 의미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보완, 확장시켜나갈 것이다.

기대효과


주요개념과 중범위 주제

3단계 10년의 장기연구계획 전체를 관통하며 유지되는 주요개념과 그 하위 주제군으로, <21 세기 녹색한반도를 위한 평화인문학>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평화의 보편가치와 한반도/동북아의 지역적 맥락 결합, 한반도발 평화학의 세계적 보편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연구키워드이다.

단계별/연차별 연구주제

1단계(2010-2013) 평화인문학의 기초 분석

  • 1차년도 : 평화ㆍ녹색ㆍ통일 관련 국내외 자료수집
  • 2차년도 : 평화ㆍ녹색ㆍ통일 관련 기초분석
  • 3차년도 : 평화ㆍ녹색ㆍ통일 관련 심층분석

2단계(2013-2016) 평화인문학의 체계화

  • 1차년도 : 평화인문학의 쟁점
  • 2차년도 : 평화인문학의 구체화
  • 3차년도 : 평화인문학의 체계화

3단계(2016-2020) 평화인문학의 제도화

  • 1차년도 : 평화인문학의 제도화를 위한 교육컨텐츠 구축
  • 2차년도 : 통일·평화학 대학원 설립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 구축
  • 3차년도 : 통일·평화학 대학원 협동과정 설립
  • 4차년도 : 평화인문학 연구/교육의 국제화 시스템 구축

HK평화인문학 조직도


HK평화인문학 연구진

HK교수 (이름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구성원 목록
이름 직위 연구분야
김병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교수, 통일연구실장 정치사회학, 북한연구, 남북관계, 통일정책
김성철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교수, 연구기획실장 핵문제, 폭력 및 평화연구
김학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교수 역사사회학, 한국전쟁, 평화연구
백지운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교수 중국학, 동아시아 사상 연구
이문영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교수 러시아연구, 평화연구
한모니까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교수 한국현대사, 한국전쟁, 접경지역

행정실 (이름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구성원 목록
이름 직위 연구분야
권선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행정원
이정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행정원
장미숙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행정실장

일반연구원 (이름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구성원 목록
이름 직위 연구분야
권재일 인문대 언어학부 교수
박명규 인문대 사회학과 교수
임홍배 인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평화인문학, 독문학
전재성 사회과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허남진 인문대 철학과 교수

[제22회 HK국내학술회의]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평화인문학 10주년 기념 학술회의

2020.08.12

일시: 2020.08.12.(수) 13:30-18:00 장소: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통일평화연구원 교육협력동 9층  주제: 통일학·평화학의 연구와 교육: 성과와 발전 방향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은 지난 8월 12일 “통일학·평화학의 연구와 교육: 성과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통일평화연구원이 2010년부터 10년간 수행해 온 HK평화인문학 사업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운영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들을 짚어보고, 시흥캠퍼스로 이전한 통일평화연구원이 앞으로 해나가야 할 과제들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회의는 총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지난 2006년 연구소 설립부터 지금까지 전문성을 가진 독립학술기관 구축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목표로 기초데이터와 시계열 자료의 구축, 새로운 담론과 화두의 발산, 그리고 소통 플랫폼 제공과 지적 네트워킹 기획을 위해 노력했던 연구원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았다. 이어진 2부 회의에서는 통일평화연구원의 독자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 제도화 추진, 북한연구의 과학화를 위한 AI 활용, 국내외 기관과의 네트워킹 정례화 및 다양성을 고려한 교류 추진 등 연구원이 새롭게 추진해 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 제시되고 이에 대한 집중토론이 진행되었다.    

[제21회 HK국내학술회의]통일평화연구원-한국냉전학회 공동 학술회의

2020.06.19

일시: 2020.06.17.(수) 13:30-18:00 장소: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로즈룸 주제: 샌프란시스코체제의 점검과 동아시아 대안적 지역체제의 모색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은 2020년 6월 17일 한국냉전학회(회장: 신종대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와 공동으로 “샌프란시스코 체제의 점검과 동아시아 대안적 지역체제의 모색”을 주제로 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Zoom을 통한 화상회의가 병행된 이번 공동학술회의에서는 1960년대부터 탈냉전에 이르기까지 샌프란시스코 체제의 형성 과정을 단계별로 살피고, 코로나 이후 세계질서의 변화 속에서 샌프란시스코 체제의 향후 방향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1부에서 신욱희 서울대 교수는 샌프란시스코 체제 내의 한미일 관계가 보이는 위계적 분화 형태, 일본의 상대적 주체성, 그리고 한국의 참가적 지위의 문제를 논했으며,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는 1951년 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에 한반도 조항이 성립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조약 참가 및 서명 자격 문제를 시간 순서에 따라 분석하였다. 남기정 서울대 교수는 한일냉전의 기원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제4조 b항을 둘러싼 쟁점에서 찾으면서, 1965년 체결된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 협정에 대한 해석의 문제를 쟁점으로 제시했다. 2부에서는 서울대학교 박태균 교수를 좌장으로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백원담 성공회대 교수, 김성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교수가 패널로⋯

사업목적

통일교육선도대학 사업단은 2016년 통일부의 ‘통일교육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된 이래, 학내 연구기관들의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관리·지원함으로써, 통일 시대를 대비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통일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며 학내 통일교육의 연계와 새로운 모델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기본구상

정착과 확산
학내 교육·연구·행정 기구를 연계하여 통일교육을 체계화하고 시민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사회통합 및 통일기반 확산을 위해 노력
내실화
통일과 평화 관련 정규 교과목 개발 및 신설을 추진하고 현장연구를 접목시킨 전문적인 통일교육 모델을 개발
교육모형
범교과적인 융복합형 통일교육, 국제적 통일전문가를 양성하는 통일교육의 국제화를 서울대학교의 핵심 모델로 설정
지속가능성
2018년 서울대학교 통일평화대학원(가칭) 설립을 목표로, 통일교육 선도대학 사업에서 개발되고 축적된 연구 및 강좌를 제도화된 형태로 운영·발전되도록 사업을 추진

핵심 추진과제

‘통일교육 선도대학’의 국제화 모델 창출

2016년 통일부 ‘통일교육 선도대학’ 사업에 지정되었으며, 대학 통일교육의 모델 중 하나로 통일교육의 국제화를 구상하여 서울대학교의 전략적인 특성화 모델을 마련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내 AIESEC(국제리더십학생협회), 민주평통 오렌지카운티협의회, 연변대학교 등과 협력하여 통일문제에 대한 교육대상을 해외동포, 외국인대학생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통일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역량 제고 및 해외지역 통일리더들을 양성해 나가고자 한다.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융복합형 통일교육

서울대학교의 축적된 다학제적 연구의 기반위에 학내 연구 및 행정기관들의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관리·지원하여 사업 간의 시너지를 통해 다가오는 통일 시대를 대비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통일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통일평화대학원(가칭) 설립 추진

지속가능한 통일교육의 제도적 기반으로 ‘통일평화대학원’(가칭) 설립을 추진하여, 통일시대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학문적 제도를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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