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2030년 北 핵탄두 300개”…서울대 학술대회서 ‘핵무장론’ 논의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오는 10일 한국 핵전략·여론 분석 예정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한미 동맹 기반의 북핵 억제 전략이 약화할 수 있어, 우리나라가 자체 핵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30년이면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가 최대 300개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울대 통화평화연구원은 오는 10일 ‘트럼프 2.0 시대 한국의 자체 핵무장 옵션과 여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통화평일연구원 19주년을 맞아 열린다.
학술대회는 ‘트럼프 2.0 시대와 한미의 대북 억제력 위기’, ‘한국의 핵무장과 국내 여론’, ‘한국의 핵무장과 국제사회의 대응 전망’ 등 3개 주제로 구성된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김범수 통일평화연구원장,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에 관해 발표를 맡은 정 센터장은 북한의 핵 위협이 노골화되고 있어 2030년까지 최대 3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정 센터장은 트럼프가 재집권한 미국은 북한보다 중국 견제에 집중해 주한미군을 감축하거나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의 자체 핵무장 추진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경석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핵무장 논의에서 미국 국민과 외교정책 결정자들의 인식을 분석하는 게 핵심이라며 우리의 핵무장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기여한다면 미국 여론도 긍정적이라는 점을 제시한다.
학술대회는 오는 10일 오전 9시 30분 서울대 220동 204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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