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만 ‘통일 필요하다’… 역대 최저”

미디어  2021.10.07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2021 통일의식조사
20·30대, ‘통일 필요하지 않다’ 평균보다 높아
미국은 협력대상… 중국은 위협적인 국가

 

국민 10명 가운데 4명만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협력대상으로, 중국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1 통일의식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매우+약간)’는 응답은 44.6%로, 2007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별로+전혀)는 답의 비중은 29.4%였다. 특히 20대(42.9%)와 30대(34.6%)에서 통일에 부정적으로 답변한 이들이 많았다.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임진강변에 남북 초소가 마주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임진강변에 남북 초소가 마주보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 가능 시기로 ‘30년 이상’이 25.2%, ‘불가능하다’가 25.6%였다. 2018년 조사와 비교해 각각 12.7%포인트, 11.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5년 이내’는 5%포인트 감소한 1.3%, ‘10년 이내’는 17.8%포인트 줄어든 7.9%였다.

연구진은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었던 2018년의 낙관적 분위기가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지난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사그라지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사회 전반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대북정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4.4%로, 2018년(64.4%)의 절반 수준이었다. 대북정책의 목표로 ‘평화적 공존 및 평화정책’의 비중이 56.8%로 가장 컸고, ‘남북통일’은 18.6%였다.

주변국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 미국을 협력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82.7%로 역대 최고였다. 반면 중국을 협력대상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14.5%에 그쳤다.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는 중국(46.0%)이 꼽혔다. 북한을 위협국가로 인식하는 비율(37.9%)보다 높았다.

북·중 협력에 대해 ‘우려스럽다’ 89.5%였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난해보다 17.6%포인트 증가한 45.7%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로 실시됐으며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2.8%다.

기사원문 “국민 10명 중 4명만 ‘통일 필요하다’… 역대 최저” – 조선비즈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