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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MZ세대의 통일의식

미디어  2024.10.31
  •  현지용 기자
  •  승인 2024.10.22 19:26

 

김병로 외 10인 지음 | 김병 엮음 | 한울 | 264쪽

선진국 국민으로서 성장한 MZ세대에게 북한은 낙후되고 독재적인, 괴리감이 큰 영역이다. 그에 비해 MZ세대는 민주주의, 선진 문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생활했으며,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 뉴스를 보고, 사회를 이해하고, 온라인으로 소통했다. 이들은 일찍부터 모든 것이 ‘손안에’ 있었기에 멀리서부터의 시각으로 스스로를 규정하기보다, 자신을 중심으로 북한이나 통일 같은 ‘먼 문제’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또 다양한 이유로 MZ세대의 통일 지지도는 높지 않다. 특히 20대는 “통일을 함께 논의할 상대로 북한 정권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상대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신뢰도 조사에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정도를 보여 왔다.

한데 남북회담이 개최된 2018년 이들의 신뢰도는 57.3%를 기록했다. 이는 50대(53.7%)나 60대(46.5%)보다 높은 수치였다. 그러나 이 수치는 남북이 경색된 2019년 다시 최저치로 떨어진다. MZ세대의 통일 지지도는 상황에 따라 가변한다. 이들의 통일의식은 남북의 여건에 따라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 상황에서 통일을 결정할 이들은 MZ세대가 유력해 보인다. 이에 필자진은 현 세대 통일의식을 다양한 각도로, 설문조사와 개인별 데이터까지 활용해 세밀히 분석했다. 이 책은 남한과 북한, 주변국 MZ세대의 인식과 동서독 사례까지 망라했으며, 이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새롭게 조망하고자 한다.

현지용 기자 editor@kyosu.net

출처 :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26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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