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후의 문학교육
[서울대학교 통일학신서 2] 통일 이후의 문학교육
1. 책소개
통합형 인간을 지향하는 문학교육을 위하여
현저하게 다른 길을 걸어온 남과 북의 문학교육의 결과가 같은 교실에서 부딪히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에서는 통합의 모색을 위한 이질성 검토를 바탕으로,‘통일이 되었다’는 가정 아래 초. 중 . 고등학교 문학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통일 이후의 문학교육을 논의하는 일은 막연한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적인 삶의 기획이므로 미래지향적 설계를 구체적으로 해야만 통일도 진정한 의미를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의 문학교육, 어떻게 다른가?
이 책에서는 우선 통합을 준비하기 위해 남과 북 사이의 거리가 어느 정도이며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본다. 북한은 문학을 중요하고 강력한 도구로 보는 데 반해 남한은 철저하게 예술로 파악한다. 또한 북한은 문학교육에서 사상성을 중시하는 데 반해 남한의 문학은 지식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북한은 문학에 대해 선별적인 시각을 가짐으로써 진보/반동적 문학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반면 남한의 문학교육은 포괄적 시각을 가지고 작품을 선택한다. 북한은 문학을 인민성의 소산으로 보는 데 반해 남한은 전문성의 소산으로 보고 전문성에 근거해 교육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그래서 북한의 교과서에는 노래로 불리는 가요에 대해 한 장을 할애하거나 창작교육을 중시하기도 하지만, 남한의 경우 문학을 철저하게 전문성의 소산으로 보아 문학을 국어교육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조차 심심치 않게 있어 왔다. 이에 따른 결과이겠지만 북한은 문학교육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는 반면, 남한은 문학교육에 대한 비중을 낮게 잡는 경향이 있다.
2. 저자소개
김대행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여 문학석사 및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숭전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판소리학회 회장, 한국고전문학회 회장,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한국문학교육학회 회장,한국구비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한국시가구조연구>, <한국시의 전통연구>, <운율>(편저), <고려시가의 정서>(공저), <시조유형론>, <시가시학연구>, <북한의 시가문학>, <우리 시의 틀>, <문학이란 무엇인가>, <국어교과학의 지평>, <한국문학강의>(공저), <노래와 시의 세계>, <시와 문학의 탐구>, <문학교육원론>(공저), <문학교육 틀짜기>, <우리 시대의 판소리문화>, <웃음으로 눈물 닦기>등의 많은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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