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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차 국내학술회의] 2026 통일의식조사 – 통일의식조사 20년: 멀어진 통일의 꿈, 익숙해진 분단 현실

통일학  국내학술회의  2026.09.30

[행사내용]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원장 김범수)은 2026년 9월 29일(수) 오후 1시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140동 4층)에서「통일의식조사 20년: 멀어진 통일의 꿈, 익숙해진 분단 현실」을 주제로 「2026 통일의식조사」결과 발표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o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은 2007년부터 지난 20년간 「통일의식조사」라는 이름으로 통일, 북한, 대북정책, 주변국,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국민의 시각과 인식변화를 조사해오고 있다. 본 조사는 지난 20년간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대체로 동일 질문을 사용하여 통일 및 북한, 대북정책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함으로써 관련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조사로 인정받고 있다.

o 2026년도 조사는 한국 갤럽에 의뢰하여 7월 1일부터 26일까지 26일간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에 의한 방문 면접조사로 실시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이다.

 

□ 「2026 통일의식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o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을 헌법에 명문화한 뒤 남북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일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동시에 대북정책의 목표로 통일보다는 평화공존을 선호하고 있으며, 대립 국면의 관리 방식으로 ‘실용적 협력’을 지지했다. 또한, 미국에 대한 긍정 인식이 뚜렷하게 하락한 가운데 자국 이익과 전략적 균형을 중시하는 태도가 확인됐다.

 

□ 통일에 대한 인식: 통일 ‘필요’ 39.0%, ‘현재대로가 좋다’ 31.5%

o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9.0%로 2025년(41.1%)보다 소폭 하락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32.2%로 2025년(30.4%)보다 소폭 상승했다. 조사를 시작한 2007년(필요 63.8%, 불필요 15.1%)과 비교하면 20년에 걸친 장기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통일이 ‘필요하다’ 39.0%는 2024년(36.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 20대와 30대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각각 25.2%, 27.0%에 그친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44.8%, 47.0%에 달했다.

o 통일에 대한 견해에서는 ‘여건이 성숙되기를 기다려 점진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좋다’가 42.7%로 가장 많았으나, 남북이 사실상 두 국가로 분단된 ‘현재대로가 좋다’는 응답이 31.5%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2007년 11.8%). 20대와 30대에서는 ‘현재대로가 좋다’와 ‘통일에 관심이 없다’를 합하면 각각 55.1%, 55.9%로 과반을 넘었다.

 

□ 북한에 대한 인식: 정권 불신 역대 최고 속 ‘실용적 협력’ 필요성 확산

o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보는 응답은 38.7%로 전년보다 4.7%p 상승한 반면 ‘지원대상’은 12.6%로 5.2%p 하락했고, ‘적대대상’(18.9%)과 ‘경계대상’(23.8%)은 정체 국면을 보였다. 북한의 통일 조항 삭제 등으로 대립이 심화함에 따라 위기관리를 위해 남북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실용적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o 북한 정권에 대한 부정 인식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은 86.4%, 북한 정권과 대화·타협이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78.3%(전년 66.5%), 북한 정권이 통일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83.3%로 모두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90.4%에 달했다.

 

□ 대북정책에 대한 인식: ‘평화공존’ 61.6%, 핵무장 찬성 61.1% 역대 최고

o 정부가 가장 중요시해야 할 대북정책 목표로 ‘평화공존·평화정착’을 선택한 응답은 61.6%로 전년(61.3%)과 유사했으며, 모든 연령대와 정치성향 집단에서 과반을 넘어섰다(특히 19~29세 69.7%). ‘개혁개방·경제공동체’는 22.6%, ‘남북통일’은15.3%였다.

o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남북합의를 계승해야 한다는 응답은 67.1%로 2008년(42.8%)보다 크게 높아졌고, 대북전단 살포 금지 찬성은 61.6%였다. 개성공단 재가동은 찬성 34.5%, 반대 34.0%, 반반 31.5%로 팽팽했고, 금강산관광 재개는 찬성 45.6%로 반대(22.6%)를 앞섰다. 북한인권 문제 제기 찬성은 58.8%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o 한국의 핵무장 찬성은 61.1%로 전년(51.8%)보다 9.3%p 상승해 종전 최고치(55.8%)를 넘어섰다. 보수 66.6%, 중도 60.8%, 진보 57.6% 등 모든 집단에서 과반이 찬성했다. 다만 이는 일반적 핵 보유 찬반을 물은 결과로, 비용이나 외교적 부담에 대한 동의로 해석할 수는 없다.

 

□ 주변국 관계 인식: 미국 협력 인식 10년 만에 80% 아래로, 일본은 역대 최고

o 가장 친밀하게 느끼는 국가는 미국(71.9%)이었으나, 2023년 82.1%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다. 일본은 13.4%로 2007년 첫 조사(11.6%) 이래 가장 높았다.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는 북한(47.0%), 중국(32.2%), 러시아(7.1%), 일본(6.9%), 미국(6.9%) 순으로 꼽혔으며, 일본을 위협국으로 보는 비율은 20년 중 가장 낮았다.

o 미국을 협력대상으로 보는 응답은 76.4%로 2015년(79.9%) 이후 처음으로 80% 아래로 내려갔고, 전년 대비 하락폭(4.5%p)은 역대 가장 컸다. 한반도 전쟁 시 미국이 한국을 도울 것이라는 응답도 61.2%로 전년 대비 9.3%p 하락해 조사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자국 이익에 따를 것’이라는 응답은 34.4%로 처음 30%를 넘었다. 북핵 공격 시 미국의 군사조치 가능성에 대한 긍정 응답은 75.4%로 전년(84.2%)보다 10%p 가까이 하락했다.

o 일본을 협력대상으로 보는 응답은 35.9%로 전년보다 10.7%p 오르며 조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으며, 위협국으로 보는 인식은 역대 최저였다. 중국은 경계대상(41.0%)이라는 인식이 지속되는 가운데 협력 대상이라는 응답이 22.8%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았다.

 

□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함께 살되 같은 규칙으로’

o 북한이탈주민도 조직에서 똑같이 경쟁해야 한다는 응답은 79.8%로 전년(67.5%)보다 12.3%p 상승해 조사 이래 최고치와 최대 상승폭을 동시에 기록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10%p 이상 올랐고 정치성향별 차이도 작았다(중도 82.0%, 진보 78.5%, 보수 76.9%).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도 42.9%로 4.4%p 상승해, 지원과 경쟁의 규칙을 동시에 요구하는 태도가 확인됐다.

o 북한이탈주민 입국에 대해서는 ‘원하는 사람 중 선택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가 60.2%로 다수였고,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는 25.1%로 2007년(52.0%)의 절반 이하였다. 20대는 친근감 18.2%(전년 28.6%), 결혼상대자 기피 66.2%, 수용 거부 19.0%, 동일 경쟁 동의 83.7% 등 모든 지표에서 거리감이 가장 컸다.

 

□ 본 학술회의는 다음과 같이 3개 순서로 진행되었다.

o 1부에서는 주요 조사 결과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2부에서는 조사자료에 기반하여 △2026년 지방선거와 통일북한인식(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성우 박사), △북한의 국가성과 한반도 두 국가론 인식(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황지환 교수)을 주제로 심화 분석 내용이 발표되었고,  이선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김필국 MBC 논설위원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어 3부에서는 △박명규(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초대원장), △장용훈(연합뉴스 기자) 그리고 △김민서(조선일보 기자)와 함께 종합토론을 진행하였다.

[행사 포스터]

 

[행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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