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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평화학포럼] 적극적 평화, 전략적 평화를 위하여: 복합학으로서 평화학

IPUS 오늘의 TV  평화학 포럼  평화학 포럼/세미나  2023.06.29

 

  • 일시: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17:00 – 18:30
  • 장소: 온라인 화상회의(ZOOM)
  • 사회: 윤지현 (통일평화연구원 평화학센터장/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연사: 김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주제: 적극적 평화, 전략적 평화를 위하여: 복합학으로서 평화학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은 김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모시고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적극적 평화, 전략적 평화를 위하여: 복합학으로서 평화학’이라는 주제로 제18차 평화학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윤지현 통일평화연구원 평화학센터장 겸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환영사와 함께 포럼의 포문을 열었다.

김태균 교수는 평화학의 정체성을 정의하기 위한 여러 물음을 던지며 “평화학은 복합적이고 총체적인 학문의 성격을 띤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학의 계보를 국가중심 접근, 인간중심 접근, 구조비판 접근의 세 가지 접근법으로 나누어 분류했는데, “냉전기 평화학은 각 접근법마다 민주평화론, 적극적 평화, 사회변혁론으로 정립되었고, 냉전 종식 후에는 평화학이 보호책임론(R2P), 기후변화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으로 복합화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균 교수는 평화학의 다양한 범주를 소개하며 “이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은 2016년 UN에서 만들어진 ‘지속가능한 평화(sustaining peace)’”라고 설명했다. 이는 “1990년대 평화구축의 개념이 분쟁이후 단계에 적용되는 평화구축으로 인식되었다면 2000년대 이후에는 평화구축의 개념을 전 단계를 포괄하는 총체적 개념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하며 “이는 2015년 SDGs와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균 교수는 평화학의 주류 담론으로 Johan Galtung의 적극적 평화, 소극적 평화의 개념과 북유럽 중심의 평화 담론인 양질의 평화(Quality Peace), 화해와 용서, 통합을 포함하는 전환기 정의(Transitional Justice),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새로 제기된 담론인 전략적 평화(Strategic Peace)를 소개했다.

또한 김태균 교수는 복합학으로서 평화학을 설명하며 평화와 인도주의, 발전을 연계하는 통합적 접근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태균 교수는 “2010년대 이후 UN에서 평화와 발전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려는 노력이 나타났고, 2016년 5월 세계인도주의정상회의(World Humanitarian Summit)에 인도주의-발전-평화의 삼각 넥서스(Humanitarian-Development-Peace Nexus)에 대해 강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2019년 2월 OECD DAC 고위급 회의에서 HDP Nexus에 관한 OECD DAC 권고안이 채택되었고, 국제사회가 분쟁 및 취약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 개발, 평화의 연계된 활동을 구현할 수 있는 포괄적 틀이 마련되었다”고 역설했다. 더 나아가 “평화구축 과정과 국제개발 과정의 교집합을 찾아내서 교집합에 해당하는 이슈를 발굴하고 이에 적절한 대응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평화구축 단계에 따라 국제개발의 다양한 정책을 접목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김태균 교수는 복합학으로서 평화학이 한반도 평화를 견인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맹목적인 남북한의 민족적 특수성을 탈피하고, 보편성과 특수성을 전략적으로 연계하는 한반도발 평화학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연구와 적극적인 소통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SDGs 이행을 위해 한국은 북한의 발전전략을 기존의 인도적 지원 및 개발협력적 접근이 아닌 북한의 특수성과 SDGs의 보편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전략화하여 평화-발전 넥서스 차원에서 새롭게 접근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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